손익계산서는 재무상태표에 비해 구조가 매우 단순한 편입니다. 매출을 내기 위해 투입되었던 비용을 빼고 이익 혹은 손실이 얼마인지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이익은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기타영업외이익, 세전 당기순이익, 당기순이익 등 5가지로 분류됩니다. 우선 매출액이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상품, 서비스의 판매액이다. 그리고 매출원가는 제조업체는 원재료비, 인건비, 기계설비의 감가상각비 등 제품을 생산하는데 드는 제반 비용을 말하며, 소매업은 상품을 구입하는데 드는 제반 비용을 말한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 원가를 뺀 금액인데, 일반적으로 매출이익이라고 부를 때가 많다. 매출총이익은 회사의 부가가치 창출력, 즉 회사가 상품이나 서비스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힘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수치 라 할 수 있다. 매출총이익에서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를 뺀 것이 영업이익이다. 보통은 '판관비'로 줄여 쓰기도 하는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는 인건비, 연구개발비, 광고선전비 등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이나 관리와 영업 활동 등에 쓴 비용을 말한다. 다시 말해 영업이익은 '기업의 주된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이라 할 수 있다. 영업 활동 이외의 수익에서 비용(이자 수입이나 지불 이자 등)을 뺀 것은 기타 영업외 이익이다. 즉 주 된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말고 재무 활동과 관련하여 생긴 수익과 비용도 고려하여 산출한다.
참고로 기타영업외 이익은 미국이나 유럽의 회계기준에는 없는 개념이다.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지급 이자를 차감하여 구한 기타 영업이익을 중요시한다.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자금 조달 방법으로 대개 은행 대출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한편 특별이익이나 특별손실은 이름 그대로 특별한 사정 때문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수익이나 손실을 나타낸대. 마지막으로 법인세를 빼고 남은 것이 바로 당기순이익이다.
영업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현금흐름표는 기업 내부에 어느 정도의 현금 수입과 지출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재무상태표에 나타난 1년 동안의 현금 예금의 증감을 알고 싶다면 현금흐름표를 보면 된다. 현금흐름표는 '영업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투자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그리고 '재무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등 세가지로 나뉜다. '영업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을 보면 기업의 현금 창출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상장 기업 중에는 손익계산서에서는 혹자인데도 '영업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지표를 나타 내는 경우가 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익과 현금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매출이 올라 이익을 내고 있더라도 대금을 받지 못했다면 수중에 현금은 없다. 당연히 자금 융통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투자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투자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기업이 어디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투자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에 나타난 유형고정자산 취득을 위해 지출한 자금과 '영업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에 나타난 감가상각비를 비교함으로써 기업이 설비투자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기에 있는 기업은 설비 증강이 필요하므로 감가상각비 보다 현금 지출 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한편 안정기에 접어든 기업은 지출액과 감가상각비가 동일 수준이거나 감가상각비의 비중이 점점 커진다. 그런데 투자 활동에 적극적이라고 해서 꼭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다. 영업 활동과 결부되지 않은 투자를 하기 전에는 꼭 그것이 과도한 투자는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즉 양자의 현금흐름을 비교해 적절하게 균형을 맞춰야 한다. 투자 활동이란 기업에 서 현금이 빠져나가는 것(cash out)이므로 '마이너스(스)' 표시를 앞에 붙인다. '영업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은 기업이 건전하게 운영된다고 가정할 때 기업에 현금이 유입되는 것(cash in)이므로 풀러스(앞에 스를 붙이지 않음)'가 된다. 이 두 흐름이 모두 풀러스라면 해당 기업은 영업 활동을 통해 투자 활동을 보충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현금을 벌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유이자 부채를 탕감하거나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의 권리를 찾을 수도 있다. '영업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과 '투자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의 합계를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간편법에 의한 회계 처리 규정]이라 한다. 사업가치를 산정할 때 활용되는 미래현금 흐름과는 의미가 좀 다르다. 잉여현금흐름이 2기에 걸쳐 마이너스로 나타나면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업 활동과는 무관하게 투자 활동이 이루어진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재무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재무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으로 기업의 영업 활동과 투자 활동에 따르는 현금 상황이나 자금 조달 방법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기업의 재무 전략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 같은 곳에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했는지 아니면 사채 발행 또는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자금을 조달한 경우 '풀러스'로, 대출금 또는 사채를 상환하거나 배당금을 지급했을 때는 마이너스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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